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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부산신항 4부두 인수…많은 진척 있었다"

관련 업체들과 논의 중…신조 발주는 결정된 사항 없어
3분기 적자 대폭 줄고 물동량 늘어…"내년 3분기 흑자"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11-10 13:25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0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부산신항 4부두(PSA HPNT)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관련 업체들과 논의 중에 있다"며 "상당히 많은 진척이 있었다. 다만 공유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PSA HPNT는 과거 현대상선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한 터미널이다. 현재 국내 사모펀드(PEF)인 IMM인베스트먼트가 50%-1, 싱가포르 항만운영사 PSA가 40%+1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현대상선 지분은 10%다. 현대상선은 우선 지분 인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 사장은 선박 발주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맞는 신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신규로 선박을 발주할 때 2020년이 맞아 떨어진다"며 "환경규제에 따르는 비용측면에서 (현대상선이) 경쟁사들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서 운영될 수 있다.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 활용 계획도 밝혔다.

정동진 벌크사업총괄 상무는 "선가나 운영비 측면에서 이번 선박은 원가 경쟁력이 탁월하다"며 "5척에 대해 국내외 정유사들과 장기화물운송계약 및 용대선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8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956억원으로 20.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60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컨테이너 부문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1844억원 감소한 64억원을 기록했다. 김만태 관리총괄 상무는 "컨테이너부문만 보면 9월 달에 흑자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3분기 물동량은 104만8203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동기대비 41.0% 늘었다. 특히 85.5% 늘어난 아주지역 물동량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김정범 컨테이너사업총괄 전무는 "아주 실적의 실체는 역내보다 인도 및 중동을 중심을 늘었다"며 "역내를 많이 늘린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흑자전환 시기에 대해서도 "유가 상승세와 대형선박이 인도되고 있어 흑자전환 시기를 단언하기 어렵다"면서도 "운임이 받쳐준다면 내년 3분기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유 사장은 내년 3월 종료되는 임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공을 들인 것은 수익력 향상과 화주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작업이었다"며 "올해 4분기 흑자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남은 기간 비용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통해 화주들로부터 신뢰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