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1월 24일 18:31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판 커진 항공시장…덩치 불리는 LCC

제주항공, LCC 중 처음으로 항공기 보유대수 30대 넘겨
이스타항공·에어부산, 이달 신규 항공기 도입…"기재도입에 따른 신수요 창출로 선순환 효과"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7-11-13 16:48

▲ 에어부산·진에어·제주항공 여객기.ⓒ각 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속 성장 중인 항공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단 확대 시 노선 확장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노선 운용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 효과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올해 총 6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겠단 계획을 밝힌 가운데 지난 9월 30번째 항공기 도입을 완료했다.

이에 LCC 중 처음으로 항공기 보유대수가 30대를 넘어서게 됐으며 올 연말까지 32대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6대에서 9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50개 안팎의 노선에 취항, 연간 1000만명을 수송한다는 목표다.

이스타항공도 지난 10일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다. 지난 7월 첫 신규 도입에 이은 두 번째 항공기 도입이다.

신규 도입은 국내선·국제선 증편 및 일본 가고시마·미야자키 등 신규 취항에 따른 것으로 이로써 총 19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20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용해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8일 신규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은 지난 2·6월 그리고 9월에 이어 4번째다.

항공기는 지난 9월 도입기와 마찬가지로 신규 제작한 220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1-200 기종으로 총 22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이달 내로 동일 기종을 1대 추가로 도입해 연말까지 총 23대의 항공기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LCC들이 공격적으로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그간 LCC를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항공 여객 수요는 LCC의 급성장에 힘입어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항공 여객이 총 1억379만명을 기록해 사상 첫 연간 1억 명을 돌파했고, 향후 20년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 여객 시장에서의 LCC 입지는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LCC의 국제선 수송 분담률은 △2012년 11.3% △2013년 14.8% △2014년 18.3% △2015년 22.7%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기재 도입은 노선 확대로 이어져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고 또 이는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며 "현재의 성장세로 볼 때 국내 시장에서 LCC의 입지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