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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운·항만기업 코스코그룹, 잇단 투자로 영향력 강화

물류기업·터미널·선사 인수 등 사업영역 확대
코스코쉬핑, 프랑스 선사 CMA-CGM 제치고 3위 오를 듯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12-03 11:10

▲ ⓒ코스코 홈페이지 캡쳐
중국 최대 해운항망기업인 코스코그룹이 투자를 확대하며 세계 해운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코스코그룹은 최근 코스코 쉬핑 인터내셔널(COSCO Shipping International)의 해외 물류기업 인수, 코스코 쉬핑 포트(COSCO Shipping Port)의 해외 물류시설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코 쉬핑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의 물류회사인 코젠트 홀딩스(Cogent Holdings)를 4억900만달러에 매입했고 인도네시아의 해운회사인 피티 오션 글로벌(PT Ocean Global)의 지분 40%를 1400만달러에 인수했다.

코젠트 홀딩스의 사업영역은 물류센터, 컨테이너 창고, 자동차 운반, 프로젝트화물 운송 등 물류 전반에 걸쳐 있다.

피티 오션 글로벌의 지분 49%는 중국 코스코 쉬핑 코퍼레이션(COSCO Shipping Cooperation, CSC)이 보유하고 있어 이번 코스코 쉬핑 인터내셔널의 지분 인수를 통해 코스코 그룹은 동남아시아 물류산업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중국 터미널 운영회사 인 코스코 쉬핑 포트는 2019년 완공 예정인 코스코 쉬핑 포트 아부 다비 터미널(Abu Dhabi Terminal)의 신규 컨테이너 화물기지를 임대할 예정이다.

컨테이너 화물기지는 후자이라(Fujairah)항 칼리파(Khalifa) 산업지대에 건설될 예정이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칼라파항은 연간 6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사인 코스코 쉬핑(COSCO Shipping)의 경우 내년 인도 예정인 홍콩 선사 OOCL의 컨테이너 선박 29척 인수를 결정한데 이어 신규 컨테이너 선박 20척을 발주했다.

총 20척의 선박 중 11척은 2만~2만1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각각 1억40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발주된 20척 중 6척은 2만1237TEU급, 5척은 2만119TEU급, 5척은 1만3800TEU급, 4척은 1만4568TEU급 컨테이너 선박이다.

모든 선박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중이며 2019년 1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코스코 쉬핑은 내년까지 총 300만TEU의 선대를 확보, 프랑스 CMA-CGM을 뛰어 넘어 세계 컨테이너선사 순위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코스코 쉬핑의 선대는 50만TEU에 불과했지만 2009년 이후 신조선의 꾸준한 유입과 OOCL로부터 140만TEU급 선대 인수, 지난해 중국 선사 CSCL과 합병에 따른 14척의 컨테이너 선박 보유 등을 통해 급성장했다.

코스코 쉬핑의 유조선 선사인 CSET도 다롄조선소에 32만DWT급 초대형유조선(VLCC) 4척, 16만DWT 유조선 3척을 발주할 예정이다. 최근 CSET가 러시아 야말(Yamal) LNG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4개의 LNG운반 선사 지분의 50%를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주동 KMI 전문연구원은 "(코스코그룹의) 이 같은 현상은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 경영을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