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5일 08:36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SM상선, 합병해도 여의도 본사 그대로…부산이전은 아직

유수홀딩스 건물 임대 연장계약 진행 중
부산 중앙동 소재 KLCSM 사옥 이주 가능성도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7-12-07 15:34

▲ SM상선 여의도 본사.ⓒSM상선
SM상선이 SM그룹 계열사인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하는 가운데 본사 사옥 소재는 기존 서울 여의도로 유지된다.

현재 SM상선은 여의도의 유수홀딩스 건물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올해 말 임대계약이 만료된다.

SM상선 관계자는 7일 "(유수홀딩스 건물 사용을 위한) 연장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며 "우방건설산업과 합병해도 사무실은 분리된대로 간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M상선이 합병하면 사옥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SM상선은 올 초 출범할 당시 부산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고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지역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후 SM상선은 부산시 암남동 인근에 부지 매입을 추진했고 최근 이를 완료했다. 하지만 사옥을 짓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M상선 측은 "부산에 신사옥 건설은 SM상선 기업에 있어 상징적인 의미"라며 "공사는 시작도 안했다. 급하게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SM상선의 신사옥 건설이 결정되기까지 부산시 중앙동에 위치한 KLCSM 사옥으로 입주할 가능성도 있다. KLCSM은 SM그룹 소속인 대한해운의 선박관리(Ship Management)회사다.

KLCSM 사옥에는 SM상선의 해사기획팀과 선대관리팀이 자리하고 있다. 해사기획팀 전신은 중앙동 소재 한진해운빌딩에 있었던 한진해운 해사본부다. 그 자리에는 SM상선 부산영업소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KLCSM 사옥은 기존 5층에서 14층으로 올리는 증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직원들은 근처 다른 건물에서 임시로 근무하고 있다.

내년 6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이후 SM그룹 계열사 일부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산시 중앙동에 위치한 KLCSM 사옥.ⓒEBN
다만 SM상선 본사의 부산 이전 여부는 내년 6월 이후에나 구체화될 전망이다. 일단 SM상선의 전 세계 영업망 서버가 유수홀딩스 건물에 있다. 서버를 이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비용 역시 수억원이 들어간다. 또 여의도 본사 직원들이 부산으로 내려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SM상선 관계자는 "본사 이전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SM상선과 우방건설산업 간의 합병기일은 오는 31일이며 합병등기는 내년 1월 8일 이뤄질 예정이다.

SM상선 지분 19%를 보유한 주주사이며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우방건설산업과의 합병을 통해 외형확보와 내실안정 두 가지 모두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