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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살려주세요"…청와대 국민청원 '눈길', 2200명 돌파

지난 10일, 안정국가공단 상인 청원글 올려
"조선호황을 대비하는 대승적이고 산업적 논리로 풀어달라"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7-12-21 00:00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정국가공단 1500 상인·종업원·가족을 살려주세요'라는 글이 22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20일 ‘안정국가공단 1500 상인·종업원·가족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글에는 오후 5시 현재 2208명이 참여했다.

청원은 내년 1월 9일 마감되며,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 추천을 받으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브리핑을 한다.

지난 10일 안정국가공단 상가번영회 소속 상인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안정국가공단 인근 300여명의 상인과 600여명의 종업원 600여명의 가족 1500여명의 목숨과 성동조선해양을 살려주세요"라고 청원했다.

이어 "2003년 성동조선이 조선소를 가동해 안정국가공단이 활기를 띠고 통영 경제의 활로를 열어 갈때 우리 상인들은 생업을 따라 하나 둘 들어왔다"며 "개인 영리보다 성동조선 근로자를 비롯한 안정국가공단내 모든 기업 근로자에게 편의를 제공함을 사명과 보람으로 알고 부단히 노력해 안정국가공단 활성화에도 기여한바 작지 않았으며 통영시 경제에도 나름 보탬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하지만 계속되는 세계 조선경기 불황은 성동조선해양의 수주단절과 일감부족으로. 다시 혹독한 구조조정이라는 악순환을 거쳐 보존가치보다 청산가치가 크다는 극단적 처방설까지 나돌면서 인근 300여 상가를 위시한 지역 경제는 폐허가됐다"며 "이제 속절없이 거리로 나앉을 수 밖에 없는 절망적인 현실앞에서 대통령님과 관계장관님 은행장님께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창원인은 "성동조선은 20여년의 탄탄한 노하우와 11만t 정유운반선, 15만t 원유 운반선등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렸었고 중대형 탱커, 벌크선등은 조선시장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세계적인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환경규제 강화와 벌크시황 개선에 따라 조선경기가 이미 회복기에 접어 들었다고 전망하고 있다"면서 "또한 성동조선이 그리스, 미국선사와 수주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바로 손에 잡히는 간편 하기만한 채권회수 논리보다 내일 당장 이라도 실업자로 길거리로 내몰릴 성동조선의 노동자와 인근 상인들 일자리와 그 가족들을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파산의 위기에 처한 1만여 민초들을 살리고 일자리를 살리고 국가기간산업을 살리는 그리고 수년내 밀려올 조선호황을 대비하는 대승적이고 산업적 논리로 성동조선 문제를 검토하고 풀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제13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성동조선해양의 퇴출을 일단 유보하고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으로 외부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성동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7년째 채권단 '수혈'을 받아 연명해왔다.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권단 지원액이 4조2천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