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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올해 수주목표 상향…지난해 실적 넘어서

현대重그룹·삼성중·대우조선 지난해 200억 달러 가까운 실적
IMO 환경규제 강화 기대감에 지난해 회복세 이어질 듯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1-02 08:29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각사

지난해 더딘 업황 회복세에도 200억 달러 가까이 수주한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보다 상향했다.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지키기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빅3는 수주목표를 높여 잡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를 132억 달러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인 75억 달러 대비 76%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지난해 총 150척, 100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상선으로만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77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37억7000만 달러의 '코랄 FLNG(Coral FLNG)'와 '매드독 FPU(Mad Dog FPU)' 등 해양플랜트 2척 수주에 힘입어 글로벌 조선빅3(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중 가장 먼저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29억6000만 달러를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수주목표를 50억 달러 이상으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수주실적은 2016년 15억5000만 달러(11척) 대비 93.5% 증가했다. 회계법인이 제시한 수주목표인 20억 달러를 넘어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하반기 45억 달러로 조정한 내부 목표에는 미달했다.

이를 포함해 올해 조선빅3의 수주목표는 26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빅3의 수주실적인 198억6000만 달러보다 약 60억 달러 높은 규모다.

조선 3사는 지난해 급증한 유조선을 중심으로 LNG선(FSRU 포함) 16척을 비롯해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등 회복 중인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200억 달러 가까운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더딘 회복세에서 지난해 조선빅3는 2016년 보다 나은 수주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아직까지 업황이 완전히 회복됐다고는 볼 수 없다"며 "올해는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선사들의 선박 발주가 점차 활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 보다 조선업황이 좋아 질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주일감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