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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남북교류 문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말자"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항상 준비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살아야
글로벌시장 진출 더욱 확대, 4차 산업 철저한 대비 강조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8-01-02 17:11

"최근 지속되는 군사적 긴장으로 인해 대화와 교류의 문이 닫혀있고 어두운 전망이 거론되지만, 언제가는 평화의 길로 접어들 것을 의심치 않는다"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선대회장님의 유지(遺志)인 남북간의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은 반드시 우리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이라며 "남북한의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한 우리의 사명감은 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담담한 마음으로 준비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이어 "그룹의 변화 이후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많은 방안을 모색하고 힘써 왔지만 각 현장에서 준비가 미흡했던 점도 많이 드러났으며, 우리 모두의 의지가 좀 더 절실했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간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 삼아 재도약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올해는 성공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 회장은 ▲ 목적의식과 전략적 사고로 조직 및 사업의 변화 ▲ 글로벌 시장 확대 ▲ 4차 산업혁명 철저한 대비 등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현 회장은 "세상이 변하는 것, 경쟁자가 변화하고자 하는 것 보다 더 먼저, 더 많이, 더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우리를 지킬 수 있고 앞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며 "변화가 일상화가 된 시대에서 우리가 앞서 나가기 위해서 목적의식을 확고히 하고 전략적 사고에 의한 치밀성과 유연성으로 우리의 실행력을 한 단계 높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임직원 모두가 확실한 목적의식을 공유하고 있는지, 각자의 과제를 전략적으로 실행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며 강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국내 건설 및 관광시장 등은 국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글로벌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해 성장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회장은 "새롭게 재편된 조직과 진용을 통해 지금까지의 방식을 과감하게 혁신하는 글로벌 전략을 수립,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지멘스와 GE는 빠르고 유연한 제조 시스템을 장착해 상상하는 모든 제품을 하루 만에 생산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전하고 있고, 소규모의 전자책 회사였던 테슬라는 자동차업계의 판도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정은 회장은 "이제 우리는 기존사업 내에서 4차 산업혁명의 기반과 틀을 개발, 적용해 본질적인 고객의 가치에 접근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의 신사업과 신제품들을 적극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불과 수년내 우리의 영위사업과 연관사업에서 대부분의 플레이어가 바뀐다는 전제 하에 보다 단단한 각오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