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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친환경 선박기술 확보"

2020년 IMO 환경규제 임박
일감 부족 원가경쟁력 확보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1-03 10:12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현대중공업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일감 부족에 대해선 원가경쟁력 확보 등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환구 사장은 3일 신년사에서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가 임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2020년부터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선박 시장에서는 '친환경'이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선박 발주에 앞서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을 확보해 시장의 요구에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국내 선사로부터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해외 선사들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등 다수의 LNG연료 추진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고효율 이중연료 힘센엔진, 질소산화물 및 황산화물 저감장치 등 친환경 엔진설비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는 "당면한 일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일감 부족은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조선업체가 겪고 있는 현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수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도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선 생산조직의 공정별 운영 및 도크별 선종 전문화 ▲엔진 주요 기능품 국산화 ▲전략적 기자재 구매 ▲설계 품질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재비 절감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불요불급한 경비를 축소하는 긴축 경영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강 사장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냉혹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과거의 성공 경험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대정신, '위기 돌파'의 자세로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조원 가량 줄어든 7조9870억원으로 줄여 잡았다. 현대중공업그룹 올해 수주목표는 132억원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으로만 150척, 100억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