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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반등 나선 조선주 “올해는 오를까”

새해 첫 거래일부터 상승세 지속…대우조선은 급등 후 조정세
“유상증자·실적 우려 과도” 올해 개선되는 수주전망도 긍정적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8-01-04 16:12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새해 첫 거래일부터 조선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수주전망이 긍정적인데다 그동안 유상증자 및 실적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소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4일 현대중공업 종가는 전일(11만7000원) 대비 6.41% 오른 12만4500원을 기록하며 12만원선을 넘어섰다.

2017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해 12월 28일 10만500원으로 10만원선에 턱걸이하며 장을 마감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소를 방문하며 주가가 12.05% 급등했던 대우조선해양은 4일 4.07% 하락한 1만6500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3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들어 2일과 3일 연속 1000원 이상 주가가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과 함께 글로벌 조선빅3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7330원으로 장을 마감한 삼성중공업 주가는 올해 들어 3일 연속 오르며 4일 현재 전일(7770원) 대비 5.15% 상승한 8170원으로 8000원선 회복에 성공했다.

조선빅3 주가가 새해 시작과 함께 나란히 호조를 보이는 이유로는 지난해 실적 대비 올해 수주전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0억달러를 수주한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올해 수주목표를 132억달러로 정했다.

29억6000만달러 수주에 그친 대우조선도 올해는 최소 50억달러 이상의 선박을 수주한다는 목표이며 지난해 69억달러로 유일하게 수주목표를 넘어선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는 이보다 높은 77억달러를 목표로 정했다.

이와 같은 반등세는 최근 주가하락이 지나치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현대중공업 주가(9만6200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데 이어 같은 날 삼성중공업 주가(6940원)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거래가 재개된 대우조선 주식도 12월 27일 1만38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유상증자와 2018년 실적 악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조선주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26일 1조2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소식을 전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보다 앞선 12월 6일 2017년 4900억원, 2018년에는 24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발표와 함께 2018년 5월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마저 유상증자를 하면서 조선주가 무너졌으나 최근의 하락은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와 적자수준을 감안해도 지나치다는 판단”이라며 “2018년은 조선업 보릿고개의 마지막으로 수주소식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시추선 2기 매각과 5기의 미인도 드릴십에서 잔금을 기대할 수 있는데 반해 현대중공업은 경상수지 적자와 차입금 상환을 감안하면 올해 말 현금이 5000억원 수준까지 줄어 선제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중 4000억원은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투입되는 1조원의 연구개발비 중 초기 2년을 담당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