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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들어가?” 조선주, 한 달 새 최대 75% 급등

올해 들어 대우조선 74.5%·현대중공업 38.3%·삼성중공업 25.4% 올라
유가상승, 재무구조 개선, 긍정적 수주전망…“과감히 들어갈만 한 시기”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8-01-31 16:42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사진 위부터 반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계 상장사들이 새해 첫 달에만 최대 40%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실적부진 및 유상증자 여파로 지난해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조선주는 그동안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평가와 함께 긍정적인 수주전망으로 대우조선이 70% 이상 급등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31일 대우조선해양 주식은 전일 대비 2.11%(500원) 오른 주당 2만4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1만9000원선이 무너지며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대우조선은 19일 반등하기 시작해 9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마지막 영업일이었던 지난해 12월 28일 대우조선은 1만3900원에 마감됐다.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함께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면서 대우조선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우조선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친 날은 6일에 불과했으며 한 달 간 1만원 이상 오르는 기염을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 대비 31일 주가는 무려 74.5% 급등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전일 대비 1.46%(2000원) 오른 1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8일 10만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10만원선을 회복한 현대중공업 주가는 한 달 간 38.3%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6일 현대중공업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조2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날 현대중공업 주가는 하한가에 가까운 28.75%(3만9100원) 폭락하며 10만원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현대중공업은 유상증자 발표 전보다 높은 종가에 장을 마감하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31일 전일 대비 2.75%(260원) 떨어진 9190원에 마감됐다. 이번주 첫 영업일인 지난 29일 9610원까지 오르며 1만원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으나 이는 다음달로 미루게 됐다.

지난해 12월 5일 1만2600원이던 삼성중공업 주가는 다음날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발표와 함께 28.9% 폭락하며 1만원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마지막 영업일 대비 31일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25.4% 상승했다. 대우조선, 현대중공업에 비하면 상승폭이 적은 수준이나 한 달 만에 25% 상승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실적우려 및 유상증자 등으로 조선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하락폭이 과도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실적부진에 대한 리스크가 주가에 반영된 데다 올해 수주전망도 최근 2년간의 부진을 딛고 개선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조선주의 흐름은 견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은 우수하지 않을 것이고 강재가격 인상 및 원화강세는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선가 인상속도가 원가 상승속도를 단기간에 초과하길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할 기세고 유상증자까지 잘 마무리된다면 한국 조선업계의 재무구조는 더 이상 좋아지기 힘들다고 보일 만큼 개선된다”며 “한국 조선업체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평균 대비 40% 저평가된 상태이고 실적은 턴어라운드 구간이며 수주전망도 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