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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ME-LGIP' 엔진 개발…친환경 라인업 구축

만디젤과 글로벌 협업 'LPG 이중연료 엔진사업' MOU
국제해사기구 규제 대응…황산화물 90%이상 적게 배출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2-06 14:15

▲ 현대중공업이 덴마크 만디젤과 LPG-디젤 이중연료엔진 개발 협약을 맺었다.ⓒ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에 이어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고효율 'ME-LGIP'(LPG 이중연료엔진)사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덴마크 만디젤(MDT, MAN Diesel&Turbo)과 '선박 추진용 이중연료엔진(Dual Fuel Engine) 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만디젤과 LPG와 함께 디젤 등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6000마력급 이상 대형선박 추진 'LPG 이중연료엔진'(ME-LGIP)을 개발하는데 협력했다. 이에 상용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만디젤이 보유한 LPG추진 기술을 기반으로 이중연료엔진의 상세 설계와 안전성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기술 완성 수준을 끌어올린다. 이후 글로벌 선주사를 대상으로 'ME-LGIP' 신제품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LPG를 사용한 이중연료엔진은 디젤을 연료로 사용할 때보다 질소산화물(NOx) 20~30%, 황산화물(SOx) 90~95%까지 적게 배출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2020년부터 황산화물 배출량을 현재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대기오염 방지 규칙(Marpol Annex Ⅵ)'에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엔진을 탑재한 선박은 전 세계에 구축된 LPG벙커링 시설로부터 LPG연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LPG벙커링 시설은 연료공급시스템이 비교적 단순해 건설비용이 LNG벙커링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장점을 갖춰 향후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150여척의 LPG운반선을 건조, 우수한 가스제어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각종 환경규제에 맞춰 가스엔진, 유해 배기가스 저감장치 등을 계속해 선보이고 있는데 LPG추진 엔진 개발까지 앞당김으로써 친환경 조선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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