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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불가피 STX조선 노조 "끝까지 간다"

STX조선 노동조합 "무조건 사람 자르는 게 구조조정 원칙이냐"
성주영 산은 부행장, 조선소 찾아 연일 압박 일부 노조 동요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4-06 08:56

▲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 전경.ⓒEBN

[경남 창원=김지웅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 빠진 STX조선 노조가 "인적 구조조정을 할 바에는 법정관리로 가는 게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아직까지 사측과 맞서고 있다.

STX조선 노조 관계자는 5일 자구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STX조선은 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무조건 사람을 자른다는데 동의할 수 있겠느냐, 이것이 구조조정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STX조선을 포함한 기업 구조조정에 있어서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STX조선은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원칙에 따라 인건비 40%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의 자구계획안을 오는 9일까지 제출치 않으면 또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STX조선의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산업은행 성주영 부행장은 지난 4일부터 STX조선 진해조선소 사업장에서 노사 양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성 부행장은 계획된 일정을 바꿔가며 자구안을 받아낼 때까지 협상을 벌인다.

STX조선 노조는 "우리도 법정관리로 가고 싶겠느냐"면서도 "일자리만은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조 내부에서는 반발 의견도 거세다. 또다른 노조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고생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일단 법정관리만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TX조선은 정부의 방침에 맞추기 위해서 추가 인력감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회사는 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