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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원유운반선, 130척 폐선된다…'사상 최대 규모'

평균선령 20년 미만 선박도 폐선…1분기 30척 넘게 폐선
국제유가 상승에 유조선시장 긍정적…운임회복 속도 더뎌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4-13 16:22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올 한해에만 전세계적으로 폐선되는 VLCC(초대형원유운반선)가 130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프랑스 탱커분석기관인 알파탱커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선된 30만DWT급 VLCC는 34척으로 집계됐다.

폐선가격 상승으로 분기기준 VLCC 폐선량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VLCC 폐선가격은 LDT(선박 해체를 위해 지급하는 선가단위)당 460달러로 2014년 말 이후 가장 높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VLCC 운임 회복세가 더딘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선박 폐선이 급증한 것으로 알파탱커스는 분석했다.

알파탱커스 연구원은 "지난 3개월간 폐선된 VLCC 대부분이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선박이었다"면서도 "올해 이보다 낮은 선령의 VLCC 수십척이 시장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어 "VLCC 운임회복이 예상에 못 미치면서 올 들어 계속 계선 상태로 묶여있거나 한 번 운항에 나간 이후 다시 계선된 VLCC들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VLCC 폐선이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40척 이상의 VLCC가 폐선을 앞두고 있다.

이를 포함해 올 한해 최대 130척이 넘는 VLCC가 폐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폐선량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현지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은 향후 운임시장이나 이에 따른 VLCC 폐선에 있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