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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대만 조선, 9억달러 컨선 수주전…한국은 제외

2800TEU급·1900TEU급 컨선 각 12척·16척 발주 추진
"선가 상승에 발주 나서" 대만 CSBC 우위 속 가격경합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6-28 15:00

▲ ⓒ완하이라인

대만 완하이라인이 추진하고 있는 2800TEU급 및 19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전에 한국을 제외한 중국, 일본, 대만 조선업계가 나섰다.

2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대만 선사 완하이라인(Wan Hai Lines)은 최대 28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되는 선박은 2800TEU급 피더컨선 8~12척, 1900TEU급 방콕막스 12~16척으로 완하이라인은 중국, 일본, 대만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완하이라인은 선박 발주를 위해 중국 양즈장조선, 일본 이마바리조선, 대만 CSBC와 개별 접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완하이라인은 이번 발주계획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선단 개편을 위해 신조선박 발주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피더컨선과 방콕막스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달러화 강세로 올 초 대비 현재 8%이상 상승했다.

현지 소식통에 다르면 1월 피더컨선은 3700만달러에 거래된 반면 지금은 4000만달러에, 같은 기간 방콕막스의 경우 2000만달러에서 2500~2600만달러에 건조협상이 논의되고 있다.

이대로 건조계약이 체결될 경우 피더컨선 12척(4억8000만달러), 방콕막스 16척(4억1600만달러)의 총 계약금액은 8억96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만 CSBC가 현재 수주전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저가 수주공세가 만만치 않아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 업계는 전했다.

한국의 경우 현대미포조선과 대선조선 등이 피더 컨테이너선 수주 및 건조에 나서고 있으나 이번 수주전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품질, 납기 일정 등 까다로운 선사들의 요구를 맞춰줄 수 있지만 소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 및 자국 화물수요를 무기로 앞세운 중국 조선업계가 앞서 있다는 설명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완하이라인과 함께 대만의 양밍해운도 피더 컨테이너선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선사들의 대형화 추세와 별개로 선박 가격이 상승하자 선사들은 서둘러 소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