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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주된 로즈뱅크FPSO 대우조선 vs 셈콥마린 수주 2파전

쉐브론, 계약 취소된 20억불 규모 로즈뱅크 FPSO 재발주 추진
현대·삼성중, 우선협상자 선정 불발…셈코프마린 저가수주 경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7-09 17:49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해양플랜트들.ⓒ각사

총 20억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로즈뱅크(Rosebank) 프로젝트에 투입될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수주전이 대우조선해양과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로즈뱅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미국 오일메이저인 쉐브론(Chevron)은 올해 말까지 로즈뱅크FPSO 건조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쉐브론이 추진하는 로즈뱅크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FPSO 건조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조선빅3 중 대우조선해양이 선정됐다.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이 로즈뱅크FPSO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로즈뱅크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인 이 설비는 지난 2013년 4월 현대중공업이 19억달러에 수주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2016년 12월 계약이 해지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쉐브론이 재발주에 나섰으며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함께 뛰어들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나스르 프로젝트를 끝으로 7월 말이면 해양 일감이 동나는 현대중공업의 경우 로즈뱅크FPSO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길이 292m, 폭 57.4m, 높이 30m에 총 중량이 10만톤에 달하는 이 설비는 일일 10만배럴의 원유와 1억9000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고, 약 10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건조해 2017년 영국 북해 셰틀랜드(Shetland) 군도에서 북서쪽으로 175km 떨어진 로즈뱅크 해상유전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설비는 발주 이후 초기 설계작업 이후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으며 건조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 12월 공시를 통해 "발주처의 계약해지 통보로 본 계약이 해지됐으며 기존 발주처의 승인을 받아 진행한 설계작업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전액 수금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그동안 쉐브론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온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수주전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셈코프마린이 앞서 조선빅3가 예상하지도 못한 저가 수주에 나섰던 만큼 결과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