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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마친 현정은 회장 "올해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금강산서 개최...4년만에 방북
김정은 위원장 "추모행사 잘 진행하고 적극 협조하라" 전해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8-08-03 17:37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일,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를 맞아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하고 돌아왔다. 현 회장은 이자리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3일 오후 4시20분시쯤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을 마치고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를 입경하면서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라며 "북측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현 회장은 "북측으로부터 올해 안에 편안한 시간에 평양을 방문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만 추모식 자리였던 만큼 구체적인 사업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 회장은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이며, 또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남과 북이 합심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데 있어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입경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지 15년이 되었고, 또 금강산관광이 중단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지 시설에 대해서는 "지금 남북적십자회담(이산가족상봉행사) 때문에 많이 개보수하고 있는데 낙후된 것들이 좀 있어서 금강산관광을 하려면 보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측에서는 고 정몽헌 15주기 행사에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약 20여명이 참석했고, 현대는 현지 직원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해 3년만에 현대와 아태가 공동으로 추모식을 가졌다.

현대그룹은 2003년 8월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 지역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으나 2016년부터는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열지 못했다.

추모식은 헌화, 묵념 후 현대와 북측이 각각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정은 회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금강산 추모행사를 잘 진행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아태 측은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영철 아태위원장도 "아태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이 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현대가와의 각별한 인연을 밝히며 "온 겨레는 전 현대그룹 정몽헌 회장과 그의 일가에게 돌려주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뜨거운 사랑의 이야기를 오늘도 잊지 않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오전 10시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이백훈 그룹전략기획본부장 등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금강산에서 열리는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행사 참석차 방북길에 올랐다.

현 회장은 추모식을 마치고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대담을 나눴다. 또 오는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금강산에 파견돼 있는 현대그룹 직원들을 격려하고 준비현장을 점검했다.

현 회장은 방북한 뒤 6시간 만에 동해선남북사무소로로 돌아왔다. 2014년 12월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