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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친환경 고효율 선박 선도…'ESD 패키지' 적용

독보적인 맞춤형 연료절감 기술 총 결집, 고객 이익 최우선
'삼성 ESD 패키지' 실선 적용 본격화...주요 선주사 호평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등록 : 2018-09-05 08:46

▲ 삼성중공업의 친환경 고효율 기술인 ESD 패키지가 선박에 실제 적용된 모습(왼쪽부터 세이버 스테이터, 프로펠러, 러더 벌브)ⓒ삼성중공업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CO2 배출량과 운항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고민이 깊은 가운데 최근 삼성중공업의 독보적인 연료절감 기술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4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MSC는 2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최초로 공기윤활장치인 '세이버 에어(SAVER Air)'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조선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과 같은 고속 선박은 마찰저항 비중이 적어 적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왔다.

또한 지난달 16일 유럽선사가 발주한 LNG선 2척에도 세이버 에어를 장착하기로 하는 등 선주사들의 연료절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7년부터 세이버 핀(SAVER Fin), 러더 벌브(Rudder Bulb) 등 총 5종류의 에너지 절감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들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실제 선박에 적용해 왔다.

특히 각각의 ESD를 선박 형태와 속도, 운항 지역의 파도 및 바람의 특성까지 고려해 연료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합한 맞춤형 '삼성 ESD 패키지'를 실제 선박에 본격 적용해 선주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ESD 패키지는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감장치들을 시뮬레이션해 최적화된 조합을 제공함으로써 최대 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의 ESD는 바닷물과 공기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료를 절감시켜 CO2 배출량과 운항 비용을 줄여주는 친환경 고효율 기술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수석감독관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에 친환경 기술을 대거 적용해 연료절감을 통한 선박 운항 경쟁력 확보는 물론 C02 배출 감소로 세계 해양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대덕 연구단지내 선박해양연구센터에 길이 400m의 세계 최대 상업용 예인수조와 공동수조를 비롯한 각종 시험설비를 활용해 2000년대 이후 연료절감 기술 개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대표적 ESD인 세이버 핀은 선박 외판에 장착해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장치이며, 이를 통해 연비 개선은 물론 선체 진동도 크게 감소시켜 현재까지 200척 이상의 선박에 장착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선박의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 벌브, 세이버 스테이터(SAVER Stator) 및 컨테이너와 컨테이너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 운항 중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사이드 갭 프로텍터(Side Gap Protector) 등의 ESD도 많은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세이버 에어는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선박의 마찰저항을 감소시켜 연료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선박해양연구센터장(상무)은 "삼성 ESD 패키지는 고객의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니즈(Needs)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한 삼성중공업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