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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박왕도 문 두드리는 창원 강림중공업

VLCC 11척에 스크러버 공급…오나시스, 유조선단 스크러버 장착 추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9-10 15:53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중견 조선기자재업체 강림중공업이 그리스의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가 세운 오나시스그룹 선사가 보유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1척에 탈황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공급한다.

오나시스그룹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해 30척 이상의 유조선단에 강림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스크러버 장착을 추진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 오나시스그룹은 VLCC 11척에 강림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스크러버 장착을 추진하고 있다.

스크러버는 선박용 오염물질 저감장치로 스크러버를 장착할 경우 환경규제에 대응, 고유황 중유를 사용하면서 황산화물 배출량을 0.5%로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나시스의 테크니컬 매니저들은 지난 7월 강림중공업 창원 본사를 방문해 스크러버 장착을 위한 계약을 확정지었다.

강림중공업에 따르면 오나시스는 11척의 VLCC를 포함해 최대 30척 이상의 유조선단에 스크러버 장착을 원하고 있다. 본계약을 위한 세리머니를 앞두고 있는 강림중공업은 오나시스와 후속계약을 위한 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림중공업 관계자는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스크러버 장착을 위한 계약을 확정지은 상태"라며 "오나시스는 VLCC를 비롯한 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선 등 최대 30척이 이상의 유조선단에 스크러버 장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림중공업은 SM그룹 계열 벌크선사인 대한상선의 신조선박에도 스크러버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선은 중국 최대 국영조선그룹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청시조선소(Chengxi Shipyard)가 오는 2019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인 8만1200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에 4척에 스크러버를 장착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국내 정유사인 GS칼텍스에 인도돼 석유화학제품 수출에 투입될 예정인 6500DWT급 석유화학제품선 1척에도 강림중공업의 스크러버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강림중공업은 지금까지 19척의 선박에 스크러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선사들은 다가오는 규제에 대응해 스크러버를 장착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다. 스크러버 관련 협회(EGC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전 세계 운항하는 선박 중 1000척이 넘는 선박에 스크러버가 장착됐다.

경상남도 창원시에 본사가 있는 조선기자재업체인 강림중공업은 2003년 설립됐으며 선박용 스크러버, 보일러 공급을 주력으로 지난해 매출액 89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