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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선 기술지원으로 기회 찾는 한국 조선

현대·삼성중, 즈베즈다 선박 설계·기술 지원 협력
원유·천연가스 개발…추가 발주 선박 수주에 기회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9-12 15:08

▲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선박들 모습.ⓒ각사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조선산업 기술지원으로 기회를 모색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가 극동지역 원유·천연가스 자원을 직접 운반할 선박 건조를 추진하면서 한국 조선사들은 상선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며 추가 일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즈베즈다(Zvezda) 조선소가 삼성중공업과 4만2000~12만DWT급 셔틀탱커 건조를 위한 합작회사(Joint Venture, 조인트벤쳐)를 설립한다.

러시아 해상 유전에서 채굴한 원유를 육상저장기지로 운송하게 되는 이 선박 건조를 위해 양사는 올해 말까지 합작회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올 중순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와 상선 설계를 비롯해 프로젝트 부문을 관리하는 합작회사의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즈베즈다, 로즈네프트(러시아 국영석유회사)와 체결한바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기본·상세 설계는 물론 건조기술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즈베즈다 인력에 대한 기술교육도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즈베즈다는 셔틀탱커 외에 LNG연료 추진 방식의 11만4000DWT급 원유운반선(아프라막스)을 건조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첫 호선 건조를 완료한다는 목표 아래 즈베즈다는 현대중공업과 합작회사인 즈베즈다-현대를 설립하고 기술적 지원을 교류해왔다. 20년간 로즈네프트가 직접 운영할 예정으로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가 2척의 LNG추진 아프라막스 즈베즈다에 발주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자국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즈베즈다조선소 육성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가 직접 건조한 선박으로 극동지역 원유·천연가스를 수출한다는 방침 아래 즈베즈다를 통해 선박 건조에 나설 예정이지만 선박을 건조할 수 있기까지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높은 사양의 선박이 요구되는 만큼 향후 러시아에서 발주가 단행될 예정인 선박 일감은 한국 조선사로 향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천연자원 개발을 위해 앞으로 추가 선박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한국 조선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