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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2주째 하락…유럽·미주 온도차

9월 2주 SCFI 909.74p 전주비 11.62p 하락
미주항로는 여전히 강세로 1주 만에 최고치 경신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등록 : 2018-09-18 15:09

▲ ⓒ현대상선
컨테이너 운임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3분기 성수기와 미주항로 운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18일 상해항운거래소(SSE) 및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9월 2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09.74포인트(p)로 전주 대비 11.62p 하락했다.

2주 전 939.48p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2주 연속 떨어졌다. SCFI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임지수로 2009년 10월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삼는다.

하지만 아시아-북미항로의 경우 상해발 미서안행은 전주 대비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17달러 상승한 2349달러로 1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미동안행은 6달러 하락한 3512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주항로에 대한 선사들의 추가 선대 투입으로 운임 상승폭은 전주 대비 둔화됐지만 여전히 연중 최고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코스코, 머스크, 에버그린은 총 11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미주 항로에 추가로 투입했다. 이는 3대 얼라이언스가 미주항로에서 축소한 18척 선박의 60% 수준으로 이들 선사들은 시장점유율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미주항로와 달리 아시아-유럽항로의 경우 상해발 유럽행 운임은 전주 대비 TEU당 64달러 하락한 821달러를 기록했다.

미주항로에 대한 선사들의 서비스 축소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유럽항로는 선박대형화로 인한 선대 공급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해운 얼라이언스 2M은 일부 유럽서비스(AE2·Swan)를 잠정 중단했다. 일본의 ONE은 다음달 일부항로에 대한 임시 중단(blank sailing)을 예고했다.

최건우 KMI 전문연구원은 "미주향 운임 상승에도 다음달 중국 국경절 이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로 인해 선사들이 공급 조절을 어떻게 할지가 향후 운임 등락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유럽항로에 초대형 선박이 들어오면서 기존에 투입됐던 1만TEU급 선박이 북미항로로 전환 배치되고 있다"며 "미주항로의 공급부담도 점점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SM상선 등 국적 원양선사의 주력노선인 미주항로에서 운임이 강세를 보여 수익성을 개선에 힘을 받고 있지만 업계의 시각은 회의적이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미주 간 교역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올해 선박 인도량은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달 중국 국경절 전후로 운임 조정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 클락슨은 평균 운임이 TEU당 1051달러 이상을 기록해야 선사의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머스크는 올해 수익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대부분의 선사가 상반기 실적 악화에 따라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한편 아시아 역내의 경우 상해-한국 항로는 전주 대비 1달러 오른 155달러, 상해 일본 항로는 전주 대비 2달러 떨어진 228달러, 상해-동남아 항로는 전주와 동일한 137달러를 기록했다.

선사들의 운임인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수출물량의 증가가 없어 운임이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