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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1763톤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운송 시작

우즈벡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UGTL) 촉매제용기 등 총 5개 기자재 운송
태평양·인도양·지중해·흑해·카스피해 거쳐 해상만 1만5567km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8-09-26 16:21

▲ 중국 장지아강 항만에서 초중량물의 선적작업이 진행되고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총 1763톤 무게의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5개를 3개월여 기간 동안 운송하는 '물류 대장정'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우즈베키스탄 카르시 인근에서 건설 중인 천연가스합성석유플랜트(GTL)의 핵심 기자재인 촉매제 용기 2기 등 총 5개 초중량물 운송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촉매제 용기는 길이 50.88m·높이 8.72m·폭 8.60m에 무게만 520톤에 달하는 초중량물로 중국에서 제작돼 우즈벡까지 이송된 뒤 현장에서 직립해 연결되는 과정 거쳐 사용된다.

운송목록에는 무게 323톤·길이 24.58m·폭 8.8m·높이 9.20m의 대형 분리드럼 2기와 무게 77톤·길이 39.8m·폭 6.0m·높이 5.78m의 정류탑 1기도 포함됐다.

중국 장지아강에서 목적지인 우즈벡 카르시까지 거리는 총 1만7656km에 달한다. 이 중 해상수송 거리만 1만5567km에 1개월 가령의 기간이 소요된다.

해상운송의 여정은 중국을 출발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중해에 도착한 뒤 흑해로 진입해 돈강과 볼가강을 연결한 볼가-돈 운하를 통해 카스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볼가-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형선박에서 바지선으로 기자재를 환적하는 과정도 거치게 된다. 환적은 10월 중순 루마니아 콘스탄타 항만에서 1차적으로 이뤄지며 육상운송으로 전환키 위해 11월 말 카자흐 쿠릭항에서 2차 환적될 예정이다.

육상운송은 좀 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최대 중량 520톤의 촉매제 용기 등 5개 기자재의 무게를 버티기 위해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 220축이 투입돼야 하며 이라크·터키·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CJ대한통운 자가 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로포장 상태와 곡선·고도변화 등에 민감한 만큼 속도는 시속 30km 안팎으로 유지할 예정으로 카자흐스탄 543km·우즈베키스탄 1546km 등 총 2089km를 운송하는 기간만 1.5개월여가 소요된다.

또한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한 부가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설계하중이 50톤 미만이 대부분인 일반적인 교량을 초중량물이 통과하기 위해선 별도의 토목공사를 병행하는 것은 필수다.

520톤의 하중을 견디도록 교량을 보강 또는 새로 건설 중에 있으며 불가할 경우 우회로 공사를 통해 운송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33개국·143개 도시·262개 거점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TOP5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역량이 튼튼하게 갖춰져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