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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러 국영선사 인수 추진…한국 LNG 시장 위협

러시아 LNG물량 중국 건조시 한국 LNG선 일감 확보 타격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10-29 16:51

▲ 정박 중인 코스코쉬핑 컨테이너선 전경.ⓒ코스코쉬핑

중국 코스코쉬핑이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한국 조선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LNG선 시장에서 중국의 위협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 스플래시 등 외신에 따르면 코스코쉬핑은 소브콤플로트 지분 49%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코쉬핑 측은 "소브콤플로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소브콤플로트 지분 30%를 우선 인수하고 추후 나머지(19%)에 대해서도 추가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브콤플로트는 러시아 최대 국영선사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지만 정치경제적 이유 등과 맞물리면서 지난 9월 당초 IPO 계획을 중단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012년 IPO 주관사로 독일 도이치뱅크를 선정하고 정부가 100% 소유한 소브콤플로트의 IPO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시장 안팎에서는 IPO 중단과 함께 소브콤플로트의 매각이 검토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만약 코스코쉬핑이 소브콤플로트를 인수할 경우 LNG선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 가치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는 "코스코쉬핑은 소브콤플로트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LNG선 시장에서 친환경 LNG선단 확보는 물론 향후 중국 조선업계로의 LNG선 건조 주문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LNG선 시장은 세계 1위 한국 조선업계가 독점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대응해 내수 시장에서 LNG선 건조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러시아산 LNG물량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러시아 신규 LNG물량까지 자국 건조를 장려할 할 경우 LNG선 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 LNG물량까지 자국 조선소에 발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경우 중국 조선업계가 어떤 방식으로든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