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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 한국 독주 계속 되나

IMO 기준보다 까다로운 미국 형식승인 통과, 한국제품이 최다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8-11-02 16:03

▲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선박평형수관리설비 모습.ⓒ테크로스·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형식승인을 받은 11개의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MS) 중 한국 제품이 3개로 한 국가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승인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 2017년 한 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BWMS 중 45.7%를 수주했다. 수주량 기준 세계 1위다. 이번 형식승인 통과로 한국의 BWMS 시장주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선박평형수처리장치인 '하이밸러스트'에 대해 USCG로부터 26일 형식승인을 통과했다. 이로써 USCG의 승인절차를 통과한 우리나라 제품은 3개로 늘었다.

USCG의 형식승인은 미국이 자국의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관리법과 별개로 미국 연안을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USCG의 형식 승인을 받은 평형수처리설비 설치를 의무화했다.

USCG 형식승인은 IMO 인증보다 까다로워 BWMS 시장의 경쟁력을 상징한다. 승인을 취득한 제품은 선주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다.

현재 USCG 형식승인을 통과한 평형수처리장치 제조기업은 11곳이다. 스웨덴 알파라발·노르웨이 옵티머린 팀텍오션세이버·중국 쑨루이·미국 에코클러·그리스 어마퍼스트·프랑스 바이오UV·핀란드 바르질라워터·한국 테크로스·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이다.

한 국가에서 3개 이상의 제품을 통과시킨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현재는 엔케이와 파나시아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테크로스는 지난 6월 우리나라 제품 최초로 USCG 형식승인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달 형식승인을 취득했다. 테크로스는 2006년 IMO로부터 세계 최초로 기본 승인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USCG 형식승인을 취득한 이후 처리설비 설치 문의가 확실히 많아졌다"며 "향후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시장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SCG 형식승인을 취득한 우리나라 업체가 많아짐에 따라 BWMS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