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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되는 CO2 규제…조선사 호조세 영향받나

IMO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절반으로 줄이겠다"
기존 LNG선 배출 기준 준수 못해…장기적 변화 필요할 전망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8-11-16 14:43

▲ 국내 조선업계가 건조한 LNG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올해 LNG선 수주를 독점하며 호조세를 이어가던 국내 조선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 기준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기존 LNG선의 경우 IMO가 2050년까지 규정한 CO2 배출 기준을 준수하지 못한다. 조선사 입장에서는 향후 대비를 위해 장기적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지난 4월 7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총회에서 IMO는 CO2 배출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2050년까지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결정했다.

IMO는 CO2 배출량 규제를 신조선박의 제조연비지수(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할때 CO2 배출량) 기준으로 1단계(2015년부터 10%), 2단계(2020년부터 20%), 3단계(2025년부터 30%), 4단계(2050년부터 50~70%)로 순차적으로 감축할 예정이다.

현재 건조되는 LNG선은 2020년 시행되는 IMO 황산화물 규제(현행 3.5에서 0.5% 감축)와 CO2 규제(20% 감축)는 충족하지만 2050년 CO2 배출 기준을 만족시키진 못한다.

따라서 최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기반으로 시황 회복에 나선 조선업계는 고민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전 세계 LNG선 발주량은 17척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발주량은 50척 가량이다. 이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40척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조선업계는 LNG선박 시장 규모가 향후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성장하는 LNG 선박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향후 규제에 대비해 새로운 방안이 조선업계에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조되는 LNG 선박은 환경이나 비용적인 측면을 따져볼 때 지금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 맞다"며 "2050년 규제 이전까지는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LNG 선박시장 주도권을 위해 미리 규제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보다 친환경적인 방안을 위한 물밑작업과 기술개발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