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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벙커유 가격 하락 힘입어 적자폭 개선하나

벙커유 가격 400달러 후반서 초반대로 하락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8-11-29 15:00

▲ 현대상선이 운항중인 컨테이너선 전경.ⓒ현대상선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벙커유 가격이 하락세로 들어서면서 현대상선 등의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선박 운임에 있어 유류세 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거래소에서 거래된 벙커유 가격은 톤당 400달러 초반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4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된 것을 비교할 때 약 80달러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벙커유 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제재 복원 시 예외국 인정 등으로 인해 원유 공급 우려가 감소돼 원유 값이 하락하며 이와 맞물려 함께 낮아졌다.

향후 원유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원유 가격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벙커유 가격 하락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현대상선 또한 적자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31억원을 기록했다. 연료유 단가 상승을 영업손실의 이유로 들었다. 실제 연료유 단가는 지난해 3분기보다 43% 상승해 컨테이너 부분 유류비 부담이 전년 동기 대비 731억원 늘었다.

이는 연료유 단가가 적자 규모에 미치는 영향이 컸음을 의미한다. 앞서 현대상선이 영업손실 규모를 200억원 수준까지 줄였던 지난해 3분기 벙커유 가격은 톤당 280달러 수준이었다.

통상 연료유 단가가 100달러 내려가면 700억 원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향후 벙커유 가격 하락이 지속된다면 현대상선의 적자폭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가 하락이 현대상선의 적자폭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가는 다양한 변수들이 상존해 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한 실적 개선과 비용절감을 통해 적자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