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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조선] 다시 뛰는 조선, "체력 회복부터"

고급인력 유지 및 재무구조 개선 당면과제
예상되는 업황 회복 대비해 기초체력 키워야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1-02 11:47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현대중공업·현대삼호·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경기 활성화를 대비한 기초체력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대규모 부실사태 이후 본격화된 구조조정으로 당장 급한 불은 껐으나, 인력 이탈 문제 및 고질적 영업손실 등의 후유증은 남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액화천연가스선(LNG선) 중심의 고부가가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고급인력 보충 및 실질적 이익 실현이 요구되는 때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조선 빅3 정규직 인력은 3만10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사상 최악의 수주가뭄이던 4만3938명 대비 1만2846명 줄어든 수치다.

무급순환휴직 중인 성동조선해양·STX조선해양 등 중형조선사의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조선업 인력 감소 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조선업 노동조합 측은 이와 관련 "국내 조선소 현장 곳곳에서 인력공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앞으로 조선업계가 가져가야할 부분은 인력 관리"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행해온 인력 감축이 아니더라도 고숙련 인력에 대한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건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발주자 중국은 선박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선박을 수주해도 건조시 더 많은 비용을 소모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오랜 구조조정에 따른 선박 설계 및 건조능력을 보유한 조선사들이 많지 않아 동일 사양의 선박 건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조선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인력을 유지해야만 한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시급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8년 3분기 영업익 289억원으로 4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지만 해양플랜트 인도 후 공사비 정산에 따른 일시적 흑자에 불과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손실 1273억원으로 적자기조를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이익폭은 줄었다.

현재 선박가격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도 고부가선박으로 꼽히는 LNG선의 대량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건조비용을 낮추는 등 이익 실현이 급선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시장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한국 조선업계는 수주량 수주실적 부문에서 모두 세계 1등을 차지했다"며 "이제는 해양플랜트 인도로 리스크를 줄인 만큼 회사별 적자를 흑자로 돌리거나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력의 경우 지금의 인력 구조를 최대한 유지해야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