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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2월 중국 누르고 1위…세계 발주량 90% 싹쓸이

한국 1~2월 121만CGT·26억달러 수주…LNG선만 10척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3-12 08:55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2월 수주 시장에서 14억 달러의 수주고로 중국을 제치고 한달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잇단 LNG선 수주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전 세계 발주량의 90%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0만CGT(15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은 90%에 달하는 63만CGT(8척, 14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중국 2만CGT(1척, 7000만달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1만CGT(1척, 5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중국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이를 포함해 한국은 지난 1∼2월 누적기준 121만CGT(20척, 26억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한국보다 3만CGT 많은 124만CGT(65척, 23억달러)를 수주했지만 금액으로 한국에 3억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탈리아 24만CGT(3척, 9억달러), 일본 23만CGT(6척, 5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2월 누적 중국에 CGT로 근소하게 밀렸지만 금액으로 앞섰던 것은 고부가 LNG선 수주 덕분이다.

조선 빅3는 이 기간 10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M&A)이 추진되는 가운데 6척의 LNG선을 수주를 차지하면서 LNG선 일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중공업의 LNG선 확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등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LNG선 가격이 본격 상승세를 보이면서 선가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억8000만 달러에서 수개월간 정체상태를 보이던 대형 LNG선은 1억8500만달러로 뛰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의 경우 9300만달러,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1억1500만달러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