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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발 고부가 해양설비 발주 임박…삼성重 '기대'

현대重·대우조선 5월 입찰 불참에 FPSO 수주 가능성↑
하반기 바로사 프로젝트도 '맑음', 규모만 15억달러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4-09 10:52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전경.ⓒ삼성중공업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의 시황 회복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삼성중공업에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동안 수주가 끊겼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수주 재개가 유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인도 릴라이언스 MJ가 추진하는 FPSO 프로젝트 수주 대상자가 오는 5월 중 발표된다. 이 프로젝트는 1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현재 추세라면 삼성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8년 말부터 총력을 다해 MJ프로젝트 수주전에 집중해왔다. 오랜 건조 경력과 뛰어난 기술력도 수주 전망을 높이고 있다. 경쟁자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수주전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유리한 점이다.

이미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선 등 상선 부문에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해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이 수주한 11척의 LNG선 중 절반이 넘는 7척을 수주했다. 액수로 따지면 13억달러의 실적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올해 선박 수주목표액 78억달러의 17%를 달성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LNG선 발주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반기 중으로 15억달러 규모의 FPSO프로젝트도 본격화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호주 바로사의 FPSO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설계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피드설계란 기본설계의 끝과 상세설계의 앞을 이어주는 설계로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설계를 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피드설계를 맡은 업체가 본입찰에서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양설비 수주가 없었던 만큼 올해는 반드시 수주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며 "최대 경쟁상대인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전에 불참함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LNG선에서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까지 따낸다면 올해는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