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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선 가격 '뚝'…속타는 조선 빅3

4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격 전월 대비 300만 달러 하락
미-중 무역분쟁에 수출입 화물 감소로 추가 가격 하락 우려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5-16 10:59

▲ 사진은 본문과 관련 없음.ⓒEBN
고부가가치 상선 중 하나인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척당 가격이 지난 4월 기준 300만 달러 하락하면서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격이 떨어진 것은 공급과잉 우려로 발주 자체가 뜸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수출입 화물 수요 감소로 컨테이너선 발주 움직임이 줄었기 때문이다.

외부변수에 취약한 조선업계로서는 마땅한 대책 없이 가격 상승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16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초대형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 척당 가격은 1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대비 300만 달러 하락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올 들어 3월까지 1억1500만 달러를 유지했다. 그러나 4월 컨테이너선 가격이 300만 달러 떨어졌고 조선업계에서는 향후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

우선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을 나르는 컨테이너선 수요가 전혀 없다. 머스크와 MSC, CMA-CGM 등 글로벌 선사들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하며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선 결과다.

지난 2018년 6월 현대상선도 국내 조선 빅3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을 발주했다. 이후 이들 선박의 인도가 늘어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는 공급량이 넘치고 있다.

지난해 1만3000~1만4000TEU 컨테이너선 가격은 1억1500만 달러로 올해 4월보다 300만 달러 비쌌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에 따른 컨테이너선 발주량 감소도 컨테이너선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2만~2만2000TEU 초대형 메가 컨테이너의 경우 전월 대비 250만 달러 하락한 1억4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선가 하락이 본격 가격 하락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어 발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LNG선 등 선가 상승이 곧 컨테이너선 가격 오름세로 이어질 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