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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컨선 vs 중소형 컨선 가격 온도차

중소형선, 노후선 교체 수요 증가에 가격 '상승'
초대형선, 공급과잉 우려 지속되며 가격 '하락'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6-07 09:31

▲ 컨테이너선 운항 모습, 본문과 무관함.ⓒEBN

고부가 컨테이너 운반선 시장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중소형 컨테이너선 가격이 온도차를 보였다.

중소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선박 교체 수요 증가로 조금씩 상승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공급과잉 우려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7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6700TEU 중소형 컨테이너선 가격은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대비 300만 달러 상승했다. 1100TEU 중소형 컨선 가격의 경우 1975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7500달러 상승했다.

중소형 컨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신조 발주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 들어 4월까지 중소형 컨선 53척이 발주됐다. 이는 최근 들어 발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LNG선 발주량(10척)보다 많다.

무엇보다 중소형 컨선은 매해 발주 증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한해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량은 115척으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11%를 차지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노후선 교체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어서 중소형 컨선 가격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초대형 컨선 가격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4월 1만3000~1만4000TEU 가격은 1억1200만 달러, 2만~2만2000TEU 가격은 1억475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300만 달러, 150만 달러 하락했다.

해운 선사들의 초대형 컨선 발주 경쟁의 영향으로 해당 선박 공급량이 넘쳐나는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수요가 줄면서 해당 컨선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사실 시장에서는 초대형 컨선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컨선 가격 상승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중소형 선박 시장은 중국의 저가 수주로 인해 한국이 수주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해당 선박은 LNG연료 추진 방식의 친환경선으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기술을 확보한 한국으로서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