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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3분기 전망…조선 '기대', 철강 '글쎄'

3분기 경기전망지수 조선 100, 철강 64
조선 3분기 연속 상승세…철강은 하락세 지속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7-17 10:04

▲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작업자가 쇳물 출선 후 후속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3분기 경기전망에서 조선업계와 철강업계의 희비가 엇갈린다.

조선은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해 나간 반면 철강은 2분기 반짝 반등 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선박 대량 발주 소식 등이 조선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반면 철광석 등 원재료값 부담 및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전방산업 부진 전망은 철강업계의 기대감을 낮췄다.

17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조선업 경기실사지수(BSI)는 100을 기록했다.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연이은 상승세다.

BSI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점인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100이하일 경우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조선사들은 상반기 예상보다 부진한 글로벌 선박 발주량에도 2달 연속 중국을 제치며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강세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및 신규 해양설비 발주 소식도 조선업계의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철강업은 1분기에 비해 2분기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3분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산업 부진 우려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철강업은 3분기 BSI지수 64를 기록해 2분기 82대비 18이나 하락했다. 1분기에는 71을 기록했다.

철강업계의 이 같은 우려는 길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크다.

글로벌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양국 간 무역분쟁이 지속되면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 위기가 고조되기 마련이다. 철강업은 이들 산업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피해도 함께 받을 수밖에 없다.

연일 폭등하는 철광석 가격에 대한 부담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철광석 가격은 올해 초 발생한 브라질 댐붕괴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로 지난 12일 기준 톤당 120달러를 넘겼다. 이는 전년 동기인 64달러 대비 약 85%가량 상승한 수치로 최근 3년 중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