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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부산항 건설 장기적 수혜 기대

해양수산부, LNG급유시설 구축 등 항만 현대화 추진
자국항만 고급화에 물동량 증가 효과까지 일석이조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8-07 10:06

▲ 현대부산신항만(HPNT)전경.ⓒEBN
컨테이너선 대형화라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초대형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상선에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해양수산부가 신항만 개발을 통해 부산항에 초대형 컨선 접안시설과 액화천연가스(LNG) 급유시설 등 항만 현대화를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국 항만에 이 같은 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현대상선은 원가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040년까지 총 41조 8553억원을 투자해 전국 12개 신항만을 개발하는 제2차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부산항 신항에 총 13조5504억원을 투자해 물동량 기준 세계 3위 항만으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부산항 신항에 부두 총 34선석, 배후부지 575만 제곱미터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연간 5억900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하역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부산항 신항 내 21선석 규모의 제2신항 개발을 통해 부두 규모와 수심을 늘려 2만5000TEU급 초대형 컨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이와 함께 LNG 선박 급유 시설 및 2만TEU급 이상 대형 컨선 수리가 가능한 수리조선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이 같은 개발계획에 현대상선이 거는 기대가 크다.

자국 내 최신식 항만이 구축된다면 물동량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현재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선박 대형화 추세 및 환경규제 대응의 일환으로 향후 LNG추진으로 전환 가능한 2만3000TEU급 컨선 12척을 국내 조선사들에게 분산 발주했다.

LNG추진선은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꼽히나 LNG를 급유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해 아직까진 운영 비율이 낮다.

하지만 점차 운항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자국 내 LNG선 급유시설이 구축된다면 향후 추진선으로의 전환도 수월해지고 급유를 위한 시간이 절약되는 등 여러 이점이 존재한다.

특히 자국 항만에 초대형 컨선 수리 시설이 갖춰지면 수리 시간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선사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항만의 경쟁력이 강화되면 물동량도 그만큼 늘어 모든 해운사들에게 호재"이라며 "특히 자국 항만이 개발되면 그 국가의 선사들은 지리적 이점을 갖게 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