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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성 1위 현대상선, 선박 안전운항 강화

현대상선 화주 대상 위험 선적물 미신고 적발시 벌금
6월 운항 정시성 세계 1위, 해운 부문 경쟁력 강화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8-12 16:58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이 운항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운송 서비스 품질을 나타내는 선박 운항 정시성은 물론 선적물 관리 규정 지침을 통해 안전 운항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 선박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물 적발시 상응한 벌금을 부과하는 등 안전 운항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이달부터 선박 안전운항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선적물 관리 규정 지침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새 지침은 해양 사고를 막기 위해 미신고 위험 선적물 적발 시 주요 고객사(화주)들에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벌금액은 컨테이너 박스당 1800만원(약 1만5000달러)이다.

머스크(덴마크), MSC(스위스), 하팍로이드(독일) 등 글로벌 해운 선사들은 올해 연초부터 선적물 관리 규정 지침을 도입해 추진 중이다.

해운 선사들의 잇단 선박 사고로 벌금 부과 도입율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독일 하팍로이드는 최근 캐나다 노선을 운항하는 소형 컨테이너선 1척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

하팍로이드는 이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덴마크 머스크는 지난 1일 화재 사고로 운항 중단된 컨테이너선을 5개월 만에 인도받기도 했다.

화물사고통보시스템에 따르면 선박 사고 중 20%가 미신고 선적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선박 사고 발생은 운항 정시성 등 해운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시성은 컨테이너선이 정해진 입출항 일정을 얼마나 잘 수행하는 지 알 수 있는 척도다. 수치가 높을수록 운항 능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현대상선은 올 6월 기준 정시성 세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시인텔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6월 말 기준 91.8%에 이르는 정시성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8%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15개 선사 평균(83.5%)을 압도했다. 순위는 직전 5위에서 1위로 뛰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중국 화주들 사이에서 위험 선적물을 싣고 이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선박 운항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화학물 등 위험물의 경우 선적시 운임료가 더 들어간다"며 "벌금 부과 도입율은 물론 벌금액수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