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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수주잔량 세계 1위 탈환…러시아 공략 박차

삼성중공업, 7월 단일조선소 기준 세계 1위
쇄빙LNG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 선박 공략 1위 타이틀 굳히기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9-05 11:23

▲ 삼성중공업이 카타르로부터 수주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수주잔량 1위 자리를 회복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글로벌 선박 발주세가 주춤한 가운데 고부가가치로 분류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올 하반기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LNG선에 이어 쇄빙LNG선, 셔틀탱커 등 고부가가치선을 집중 공략한다.

5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7월 단일조선소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517만CGT(88척)로 대우조선해양(501만CGT, 74척)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그룹기준 수주잔량 2위 자리도 지키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수주잔량 1위에 오른 것은 고부가가치선 분야의 대표 선종인 LNG선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7월 LNG선 수주량은 11척으로 전 세계 발주량(30척)의 36%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해에도 글로벌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중 가장 많은 18척의 LNG선을 수주했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LNG 물동량 증가로 올 하반기 LNG선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선 잔량 확대를 위한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천연가스 시장의 성장세를 기록 중인 러시아 시장에서 쇄빙LNG선 2차 신규 수주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즈베즈다 조선소가 수주한 첫 호선에 대한 설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는 15척을 즈베즈다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15척 전량 건조는 무리가 있다.

러시아로서는 쇄빙LNG선 건조 비용을 아끼고 1차 쇄빙LNG선 프로젝트와 같은 성능의 쇄빙LNG선을 만들어야 한다.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쇄빙LNG선 건조를 위한 기자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만큼 건조 완료는 물론 인도 시기를 맞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15척 중 물량 일부를 확보할 가능성은 커진다.

쇄빙LNG선뿐 아니라 셔틀탱커 등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건조를 위한 합작회사도 설립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발주된 셔틀탱커 138척 중 60척을 수주하면서 43%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유지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쇄빙LNG선 15척을 전량 수주하면서 5년치 이상 일감을 단번에 확보했다"며 "삼성중공업 러시아 시장 공략의 관건은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