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 2019년 09월 17일 09:46
EBN
EBN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뉴스스탠드
실시간 News

미중 무역전쟁에 한풀 꺾인 LNG선 장밋빛 전망

중국 미국 LNG수입 줄이고 보복관세 등 LNG선 강세 꺾여
올해 수주물량 옵션물량 대부분, 선박가격 상승세도 저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9-06 13:07

▲ 미국 사빈패스 LNG터미널에서 LNG선이 LNG를 공급받고 있다.ⓒ가스공사
환경규제 호재를 등에 업고 발주 강세를 보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장밋빛 전망에 안개가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예상보다 많은 LNG선 발주가 몰렸던 데다 LNG 수요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중간 무역전쟁 여파로 발주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올해 발주된 선박은 신규계약이 아닌 기발주 선박의 옵션물량이며 이는 선가 상승세를 저지하고 있다. 옵션물량은 기발주 계약선가와 동일한 탓에 신규계약과 달리 계약선가가 낮을 수밖에 없다.

6일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7월 LNG선 발주량은 30척으로 전년 동기보다 5척 감소했다.

LNG선 발주 강세는 한풀 꺾인 모습이다.

문제는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감소 여파로 해석된다. 중국은 미국산 LNG 주요 수입국이지만 중국이 최근 들어 미국산 LNG에 관세를 부과하고 LNG 수입을 줄이면서 LNG선 발주 강세도 주춤했다.

실제로 미국산 LNG가 중국의 전체 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4월 7.5%에서 올해 같은 기간 1.3%로 급락했다. 설상가상 중국은 올해 하반기 미국산 LNG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다.

미국에너지협회는 양국이 보복 관세 등 무역전쟁을 이어갈 경우 장기적으로 전 세계 LNG 시장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로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형(17만㎥급) LNG선 발주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LNG 수입을 줄이면 LNG 원거리 운송이 축소돼 대형 LNG선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베셀즈밸류즈 측 설명이다.

올해 조선 빅3의 대형 LNG선 신규 발주는 줄었다.

올 들어 발주된 선박은 지난해 등 기발주 계약의 추가 옵션물량이다. 옵션물량 계약은 기발주 물량의 계약선가가 적용되는 만큼 최근 오른 LNG선 가격보다 낮은 이전 수준에 LNG선 수주를 확보하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주력 건조 선박 중 선박 가격이 높은 LNG선 수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옵션물량이 아닌 신규물량이 늘어야 선박가격 상승세도 비로소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