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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조선 3사, LNG 추진선 수주 잭팟 행진

현대중공업, 세계 첫 LNG 초대형 유조선 14척 등 줄수주 예고
현대삼호·미포, LNG 중대형 및 소형 탱커 수주로 경쟁 우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09-17 08:45

▲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수주한 LNG추진 중대형(11만4000톤급) 원유운반선.ⓒ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가 그리스 등 유럽 지역에서 잇따라 LNG추진선 수주를 따내며 '잭팟'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와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세계 최초의 LNG추진선 수주를 확정했다. 총 발주액만 1조8000억원(14척)에 달하는 대형 수주로 동형선 16척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삼호와 현대미포도 세계 첫 LNG추진 중대형 유조선과 소형 탱커을 수주하는 등 LNG추진선 분야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그리스 캐피탈타임스와 30만톤급 VLCC 14척 수주를 위한 LOI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추가 협상을 거쳐 오는 11월 말 체결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선박은 세계 첫 LNG연료 추진선으로 건조될 예정으로 기존 선가 대비 최소 18%의 선가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VLCC는 9250만 달러에 발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총 14척의 수주액은 15억21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세계 첫 LNG추진 유조선을 수주한 결정적인 요인은 LNG추진 엔진 등 기자재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내 엔진사업부를 통해 LNG엔진 조달이 가능해 향후 선박이 건조되면 상당한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동형선 수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세계 첫 수주인 만큼 동형선 추가 수주도 유리할 수 있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들은 16척 규모의 LNG추진 유조선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해 LNG추진 유조선 수주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추진 중대형 유조선을 이에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LNG추진 소형 탱커를 수주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LNG추진 초대형 유조선 발주는 글로벌 선박 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초대형 선박 중 LNG 추진은 세계 최초로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수주 경쟁에서 우위가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