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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조원 중반대 해양플랜트 수주 시동

삼성중 등 3개 업체,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입찰 참가
기술력 신뢰도 우세…현지 합작조선소 보유도 수주 확률↑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19-09-20 09:08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에지나 FPSO가 나이지리아 라고스 생산거점에서 건조를 마치고 에지나 해상 유전으로 출항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해양설비 추가 수주에 시동을 걸며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고삐를 당겼다.

올해 하반기 발주가 기대됐던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 입찰이 시작된 것.

삼성중공업은 과거 나이지리아에서 FPS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쌓은 데다, 수주 키포인트로 꼽히는 현지 합작조선소도 보유하고 있어 수주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정유업체 로열더치셸은 이달 초까지 FPSO 프로젝트 입찰서를 받았다.

삼성중공업과 이탈리아 사이펜(Saipem)-중국해양석유엔지니어링(COOEC) 컨소시엄, 중국국제해운집장상구분유한공사(CIMC)와 유럽 모노부이(Monobuoy)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셸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정부와 손잡고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FPSO와 시추설비 및 서브시(심해저에 있는 가스·원유를 개발하고 채굴·이송하는 해양 산업) 등 6개 부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FPSO의 사업 규모는 12억달러로 우리 돈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 중 삼성중공업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선 조선 기자재 일부를 현지에서 생산토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나이지리아의 에지나 FPSO를 수주하며 나이지리아 회사와 지분을 투자해 합작 조선소를 세우고 2016년 10월 완공해 위의 규정을 이미 충족시켰다.

또한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삼성중공업이 이번 FPSO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총 54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올해 수주목표 78억달러의 69%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까지는 액화천연가스(LNG)선 11척, 원유운반선 1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특수선 1척, FPSO 1기 등 총 42억달러(29척)의 수주고를 올려 54%의 달성률을 기록 중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는 이전부터 삼성중공업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던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까지 따낼 경우 올해는 삼성중공업의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