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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重, 6천억대 해양프로젝트 공조 임박

포스코인터 해양설비 입찰, 현대중공업 vs 미국 맥더머트 2파전
친환경 LNG추진선 국산화 이어 해양 분야도 공조체제 나설 듯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10-01 11:59

▲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해양프로젝트 설비.ⓒ포스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6000억원대 해양플랜트 공조에 임박했다.

친환경 LNG추진선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산화를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한 만큼 양사간 공조관계는 해양분야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발주하는 미얀마 쉐 가스전 기본설계 프로젝트 입찰이 현대중공업과 미국 맥더머트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이 프로젝트는 미얀마 해상 유전을 개발하는 것으로 해양플랜트는 대형 상부 구조물(탑사이드) 및 하부 지지대(스틸 재킷)로 구성됐다.

규모는 6000억원(약 5억 달러)에 달한다.

당초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를 비롯해 맥더머트 싱가포르 셈코프마린 5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나머지 3곳은 중도에 탈락했다.

현대중공업과 맥더머트는 해양플랜트 공기와 비용 등 전반에 대한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이 중 1곳이 EPC(설계·조달·시공) 최종 계약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미얀마 쉐 가스전 1단계 개발에 참여했었다.

물론 맥더머트도 2단계 개발에 참여했다.

하지만 포스코 입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조선용 후판 등을 공급하는 국내 빅3 중 가장 큰 고객사이다.

실제 올 상반기 국내 조선사의 후판 공급량 500만톤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현대미포)의 공급량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들어 고망간강 등 월드프리미엄(WP) 제품도 확대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LNG추진선 소재 국산화를 위해 손잡은 만큼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LNG추진선에 WP 제품 적용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은 크다. 이에 현대중공업이 이번 해양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는 국내 최대 조선·철강사로 오랜 협력 체제를 과시해왔다"며 "현대중공업은 미얀마 프로젝트 건조 경험을 보유한데다 협력 관계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일감 확보에서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