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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탱커 시황 기대, 성동조선 4차 매각 순항하나

성동조선 2야드 M&A 통해 조선소 재가동 최우선
중대형 선박 건조 국내 조선소 얼마 안 남아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9-10-02 09:52

▲ 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성동조선해양
세차례나 공개매각이 무산된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성동조선은 핵심 생산시설인 2야드 매각을 기점으로 조선소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성동조선 주력 선박인 중대형 탱커 발주가 늘면서 매각 작업에 청신호가 켜질지 주목된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는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30일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에 나섰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돌입한 성동조선은 지난해 8·12월, 올해 4월 세 차례 매각 입찰을 진행해 왔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조선소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최종 인수자 선정 과정에서 원매자들의 인수대금 조달 미흡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추진했었다.

하자만 인수자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원매자들은 올해 조선 시황 회복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성동조선이 주력으로 건조하는 중대형 원유운반선 발주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8월 중대형 수에즈 탱커 발주량은 올해 8월 누적 23척으로 전년 대비 14척 증가했다.

아프라막스 탱커의 경우 전년 대비 12척 증가한 32척 발주됐다.

성동조선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LNG추진선 건조도 가능하다. LNG추진 탱커와 셔틀탱커, 컨테이너선 등 건조가 가능하다.

물론 성동조선 생산시설인 2야드에 관심을 보이는 원매자들은 많다.

특히 핵심 2야드를 단순 부지 활용 보다는 조선소로 운영하는데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법원 측은 4차 이같은 기대감을 안고 오는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어 12월 31일 매각 본계약 체결을 위해 국내외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형 조선사들은 주력 건조 선박의 크기가 다르다"며 "성동조선의 경우 중대형급 선박을 건조하는 데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매각 등 시장 내 동형선 건조 조선소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