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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강자 한국조선, 스크러버 금지 확산에 '빙긋'

유럽 이어 아시아로 개방형 스크러버 금지 확산
IMO 규제 하 LNG추진선 수요 증가 기대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9-11-28 15:32

▲ LNG추진선 그린아이리스'호.ⓒ포스코
전 세계적으로 개방형 스크러버 장착 선박에 대한 입항 금지조치가 확산되면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가 미소짓고 있다.

스크러버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정화시키는 장치다. 대기오염은 줄일 수 있으나 수질오염을 야기하기 때문에 또다른 규제를 낳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까지 실시된다. 때문에 고부가가치에 친환경성까지 갖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세계 정상급 LNG 추진선 건조능력을 갖춘 국내 빅3에게는 호재인 셈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는 자국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해 개방형 스크러버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스크러버에 대한 사용 금지 조치는 현재 독일·싱가포르·중국 등 10여개 국가로 확산 중이다.

내년부터 IMO의 환경 규제 조치가 발효되면 모든 선박은 대기오염 방지 차원에서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수치를 기존 3.5%에서 0.5%로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해운사들이 규제 준수를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으며, 대응방안으로 황 함유량을 낮춘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탈황설비인 스크러버를 장착하면 된다.

하지만 개방형 스크러버의 경우 해수로 배기가스를 씻어 배출하는 과정에서 세정수가 해양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또 하나의 규제사례가 덧붙여진 실정이다.

따라서 궁극적인 규제 대안으로 LNG 추진선이 꼽히고 있다.

LNG 추진선은 LNG를 동력으로 운항하는 선박으로 대기나 수질에는 악영향이 없으나 제작 등에서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된다.

국내 조선 빅3는 LNG를 싣고 다니는 LNG 운반선 뿐 아니라 LNG 추진선 등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춰 수혜가 기대된다.

LNG 추진선은 규제 이후인 2025년에는 전체 신조 발주 선박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 내 2500척 이상의 LNG 추진선이 발주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강화될 IMO 규제를 고려할때 LNG 추진선이 장기적인 대안이기 때문에 신조 시장에서 점차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국내업계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향후 수주 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