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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빅3, 막판 분전에도 목표 미달..."올해는 희망 있다"

막판 수주 랠리에도 목표달성은 실패…세계 1위 사수
연초 LNG 수주 훈풍 예고…해양플랜트 등 개선 기대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20-01-02 12:08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전경.ⓒ삼성중공업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가 지난 2019년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했음에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올해는 연초부터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발주가 잇따르는 데다 최근 유조선과 해양플랜트 시장도 개선세이기 때문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지난해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3사 중 가장 높은 달성률을 기록한 곳은 삼성중공업으로 목표 금액 78억달러의 91%에 해당하는 71억달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연간 수주액 120억달러를 채워 목표인 159억달러의 76%에 그쳤다. 대우조선해양은 68억8000만달러를 수주해 82%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다만 글로벌 발주 시장 침체에도 한국 조선이 고부가선종 기술을 바탕으로 수주액 부문 등에서 세계 1위를 사수한 것은 위안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해에도 빅3의 주력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훈풍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연초부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조단위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관련 프로젝트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과 두터운 신뢰를 인정받고 있는 빅3의 수주가 유력시된다.

전문가들은 보다 엄격해지는 해운시장 환경 규제 속에 LNG선 발주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도 빅3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복세로 들어선 원유 시장도 빅3에 긍정적이다. 원유 생산량 증대는 건조노하우가 풍부한 빅3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발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과거 빅3 효자종목이었던 해양플랜트 역시 하나둘씩 수주 낭보가 다시 전해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선 시장 불황에도 LNG 등 고부가 선종 위주의 알짜수주로 선방했다"며 "올해 발주가 예정된 주요 프로젝트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