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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2020 본격화…해운업계, 규제 대비 '이상무'

이달부터 선박 황산화물 배출량 대폭 제한
스크러버 설치 및 저유황유 확보 등 대비 철저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20-01-06 08:57

▲ SM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SM상선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본격화되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해운업계에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해운사들은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선제적 설치 및 저유황유 공급처 확보 등을 통해 큰 걱정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최근 유류할증료 도입을 시행하며 저유황유 가격 부담도 낮췄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IMO 2020이 시행됐다. IMO 2020이란 전 세계 모든 선박 배기가스의 황산화물(SOx)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기존 연료인 고유황 제품 대신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황산화물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해야 한다.

국내 대표 해운선사인 현대상선은 지난 2018년 8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 발주한 2만3000TEU급 컨선 12척과 1만5000TEU급 8척에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하고 액화천연가스(LNG)레디 디자인을 적용했다.

LNG레디 디자인이란 향후 선박을 LNG추진선으로 바꿀 수 있도록 여분의 공간을 남겨둔 것을 말한다.

향후 환경규제는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해운사들에게도 기존 연료 대신 친환경 연료 사용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은 선제적 대비를 통해 향후 있을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운항 중인 선박들에 대한 스크러버 설치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까지 운영선대의 약 70~80%에 스크러버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운임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했다. 현재 일부 항만 등에서는 스크러버 사용이 금지돼 입항 시 기존 연료보다 비싼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유류할증료 도입으로 추가 비용은 상쇄될 것으로 기대된다.

SM상선 등 다른 해운사들은 저유황유 사용에 집중한다. 앞서 이들 선사는 저유황유 수요 확대에 따른 공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책 마련에 주력했다. 또 화주들에게 미리 협조를 요청하는 등 사전 대비를 해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내 해운사들이 환경규제 시행 이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해외 선사들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인 만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