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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얼라이언스' 합류 현대상선, 항로·서비스 품질 올린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선 12척 유럽노선 투입
서비스 항로 다양화…미주노선 11→16개로 확대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20-01-17 08:25

▲ 지난해 12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현대상선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진수식 모습. ⓒ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오는 4월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본격 합류와 함께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선 투입을 통해 유럽노선에서 주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동맹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주 노선을 대폭 늘리는 효과를 쌍방에서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현대상선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서 자사의 디 얼라이언스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부터 현대상선은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현대상선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에 해당하는 디 얼라이언스 합류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동맹 체제를 활용한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가 기대된다. 미주 노선의 강점을 가진 동맹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대상선이 운영하는 미주 항로는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구주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으로 협력 노선 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전체 노선 33개 중 현대상선은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협력 노선 확대로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네트워크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로 중동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면서 동맹 차원의 경쟁력을 지속 확대시킬 방침이다.

오는 4월부터는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의 인도도 시작된다. 해당 컨선은 북구주의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운영하는 한 개의 노선에 모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현대상선, 하팍로이드, ONE, 양밍)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하게 되며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하게 된다.

특히 12척의 초대형 선박에는 IMO 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선박탈황설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