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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다각화 나선 대우조선해양, "편식할 때 아냐"

올해 첫 수주 주력선종 아닌 셔틀탱커 낭보
지난해 4년 만에 초대형 LPG선 수주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20-02-10 08:10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가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선종 다각화로 불황 탈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대우조선은 올해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외에도 다양한 선박 수주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 7일 노르웨이 크누센으로부터 12만4000톤급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셔틀탱커 수주는 지난 2011년 마지막 셔틀탱커 인도 후 9년 만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 선박이다. 대우조선의 주력 선종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 비해 약 1.5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특히 이번 선박에는 LNG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 복원 설비(VOC RS)가 적용돼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 선박의 중심을 원하는 범위 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도 적용돼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19년 말 버뮤다 소재 아반스가스로부터 9만1000㎥급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이 선종 또한 4년 만에 대우조선 품에 안겼다.

이 같은 선종 다각화는 기존 주력선종인 LNG선과 VLCC 시장에서의 경쟁을 완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쟁 완화는 부진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선가를 끌어올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이 중시되는 시대에 맞춰 조선사들의 미래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며 "선종 다각화는 조선사들의 수익성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