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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올해 첫 파업 결의

20일 2시간 파업 실시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등록 : 2020-03-16 19:23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2019년 9월 5일 전조합원 부분파업을 실시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첫 파업에 나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2019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19일에는 점심시간 오토바위 시위도 개최한다.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지난 12일까지 46차례 교섭했으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놓고 대립각을 세운 후 임금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노조는 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주주총회장 봉쇄와 파손 및 파업 등을 벌였다. 사측은 불법 행위 책임을 물어 조합원들을 해고 및 감봉 등 징계하며 갈등이 커졌다.

노조는 해고자 문제를 해결해야 임금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불법 행위는 눈감아 줄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교섭은 올해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사측은 최근 조합원 가계 상황과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에 따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성과금을 조합원들에게 우선 지급하고 임금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성과금 산출 기준에 노조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거부하며 양측의 대립은 더욱 격해진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선박 발주가 급감하는 등 경영계획 전반에 재검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며 "노조도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집단행동을 당분간 자제해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