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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대한통운 인수전서 한진은 매우 강한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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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5 10:35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의 인수전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한진그룹을 지목했다.

박삼구 회장은 14일 저녁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그룹 임직원 격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한진이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에 들어올 것으로 내심 짐작은 하고 있었다"면서 "한진은 대단한 기업으로 우리에게는 매우 강한 상대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통운 인수전에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 줄은 몰랐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도 금호아시아나만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대한통운 인수전에 STX, CJ, 현대중공업 등 무려 10개가 넘는 쟁쟁한 업체들이 뛰어들었지만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이 라이벌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입찰금에 70%, 인수하려는 기업의 의지와 시너지 효과 등에 30% 정도의 배점을 줘 우선 협상대상자를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 메이저 물류운송 기업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와 한진이 가장 유력할 수 밖에 없다.

한진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정위가 발표한 재계 순위에서 8위로 밀려난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7위로 올라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통운 인수에 거액을 베팅해 자존심 회복을 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이번 인수전에서 당초 유력시 됐던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보다 많은 60%의 유상증자로 배팅금액이 커지는 것에 대해 "물론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많이 써낼 수는 없으며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남수 그룹 전략경영본부장을 주축으로 하는 대한통운 태스크포스는 60%의 유상증자로 인수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사실 대우건설보다 대한통운을 먼저 인수할 기업으로 점찍었는데 대우건설이 먼저 매물로 나와 인수한 것"이라면서 "회장의 의지가 확고한만큼 대우건설 때처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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