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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특명 "非 벌크선 비중 높여라"

- 2010년 1차 사업다각화 완료…벌크선 매출비중 70%대로 낮춰
- 컨테이너선 유럽항로 진출 검토
- 선대운영 현 약 400척서 2010년 700여척 규모로 확대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08-03-14 05:00

벌크선 호황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STX팬오션이 오는 2010년까지 체질 강화를 위한 1차 사업다각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 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벌크(건화물)선 시황 활황으로 무더기 발주된 선박이 오는 2010년쯤 시장이 쏟아져 나올 것이란 판단 아래 사업 다각화를 통해 벌크선 시황 악화에 대비한다는 전략.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현재 매출 비중의 90% 이상에 이르는 벌크선 매출비중을 오는 2010년에 70%대까지 낮춰 시황에 따른 탄력적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벌크선을 비롯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등 비(非) 벌크선 확보에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비 벌크선은 올해 8척을 인도받고, 2009년 15척, 2010년 18척, 2011년 6척을 차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컨테이너선의 경우 작년부터 총 10척을 발주해 아시아역내를 비롯, 유럽항로까지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천700TEU급~2천7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인도받는데 이어 2010년에 4천400TEU급 4척을 12년 장기용선형태로 도입할 예정. 모두 4천400TEU급은 유럽항로에 투입이 가능한 선박이다.

이 경우, STX팬오션은 우리나라 선사로는 3번째로 원양항로 진출도 저울질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탱크선 사업규모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VLCC 1척을 추가 용선해 총 3~4척 체제로 선대를 확장하게 된다.

석유제품선도 MR급을 중심으로, 올해 5척이 인도되면, 자사선만 총 10척 운영체제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10척을 용선해 운항선대만 총 20척 규모로, 아시아역내 최대 규모 선사로 올라서게 된다.

화학운반(케미컬)선은 올해 소형선인 2만t급 이하 자사선 4척과 용선 2척 등 총 6척을 운영키로 하고, 이를 싱가포르 법인으로 영업권을 이관할 계획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싱가포르가 케미컬선 중심지라서, 소형선 중심으로 영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선박확보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STX팬오션은 자사선 운항규모가 2007년말 61척(평균선령 16년)에서 2010년 총 100척(평균선령 10년) 운항체제로 덩치가 커질 예정이다.

용선선박까지 포함할 경우, STX팬오션은 현재 400척에서 2010년 700척 규모로 무려 300척 가량이 늘어나게 된다.

사업다각화에 대해 STX팬오션 관계자는 "벌크선의 경우 신조인도가 늦어진다고 해도, 발주물량이 많이 쌓여 있어 2010년 이후에 시장에 대대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크 시황조정에 대비키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STX팬오션은 지난 2005년 M&A 뒤 현재까지 2억9천만달러를 투자해 54척의 선박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중 벌크선은 30척으로 가장 많았고, 탱커 13척, 컨테이너선 5척, 자동차선 4척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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