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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세계 선박 육상건조 새역사

- 17만t급 벌크선 건조 성공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8-12-08 10:17

성동조선해양(대표이사 유관홍)이 육상 건조 사상 세계 최대인 17만t 벌크선 건조에 성공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7일 선박 육상 건조 사상 세계 최대급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선체 건조 작업을 마치고, 선박을 플로팅 도크(부유식 해상구조물)로 로드아웃(해상으로 끌어내는 작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싱가포르 ‘송가(SONGA)’사로부터 수주한 이 선박은 길이 289m, 폭 45m, 깊이 24.1m로, 8일 해상에서 진수한 뒤 마무리 작업을 거쳐 12월 말 선주사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육상 건조 방식은 육상에서 건조한 선박을 스키드 레일로 운송한 뒤 로드아웃 시스템을 이용해 선체를 해상 위의 플로팅 도크로 이동시킨 후, 플로팅 도크를 잠수시켜 선박을 진수하는 방법이다.

그 동안 대형 선박은 드라이 도크(Dry Dock)를 이용해 해상에서 건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성동조선은 이번에 재화중량(DWT) 기준 세계 최대인 17만t급 케이프사이즈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1월 이 같은 방식으로 16만5천t급 원유운반선을 건조한 바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 선박을 종진수하는 방식을 개발한 데 이어 로드아웃에 이용되고 있는 ´푸시풀 시스템(PUSH-PULL SYSTEM)´을 지속적으로 연구, 지난 7월에는 기존 시스템보다 2배의 하중을 가진 선박을 25% 가량 빠른 속도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성능을 향상시켰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선두에 있는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이며, 이번 육상건조 성공은 세계 조선 산업 1위인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