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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조선]대우조선 ´고지´가 저긴데..애타는 C&호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8-12-26 11:31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에 기대어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걸어본 한 주였는데, 워낙 걸려 있는 사안들이 많아서인지 잠깐의 방심(?)도 허락치 않네요.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앞두고 대금납부 연기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고, 워크아웃이 개시된 C&중공업은 연이어 채권단에 조속한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화는 대금납부시한 연기를 요청하며 산업은행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내세워 내년 3월 말까지 잔금을 납부할 수 없다며 산은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산은이 한화의 요구를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로 예정된 본계약 체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 몰수 위기를 맞고 있는 C&중공업의 플로팅도크
산은과 한화는 주말까지 강도 높은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어느 한 쪽이 특단의 양보를 하지 않는 한 본 계약 체결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자칫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주말과 다음주가 주목됩니다.

워크아웃이 개시된 C&중공업은 긴급자금지원이 늦어지면서 다급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와 24일 채권단에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현재의 급박한 상황과 조속한 자금지원을 요청했습니다.

C&중공업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첫 배를 인도하기 위해 조립중이던 엔진과 해상으로 배를 유도하기 위한 플로팅도크의 대금결제가 미뤄져 자칫 몰수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결정을 미뤘던 채권단은 오는 29일 회의를 열고, 긴급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중소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은 내년 초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네요. 주요 은행과 회계법인, 신용평가사로 구성된 건설.조선업종 신용위험평가 작업반(TF)은 오는 31일까지 은행별로 차이가 있는 평가 기준을 단일화하고,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내년 1~2월에 거래업체를 4개 등급으로 나눌 계획입니다.

STX조선은 올 마지막 수주소식을 전했습니다. 22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5만400DWT급 탱커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2억1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는데요. 사실상 올 마지막 수주라는 평가입니다.

한진중공업은 방산 수주를 이어갔습니다. 한진은 22일 조달청과 2천200억원 규모의 해양경찰청 경비함 9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4일에는 방위사업청과 총 1천228억6천만원 규모의 검독수리-A 후속함 4척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5월 수주한 벌크선 6척 중 3척을 선주측 요청에 따라 PC선으로 변경습니다. 이번 선종 변경으로 수주금액은 2천489억원에서 3천399억원으로, 오히려 늘어나 회사측으로서는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이번 주에는 생후 1년10개월 밖에 안된 2살 여자 꼬마아이가 선박 스폰서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선박운용사인 스위스 MSC사 감독관인 루이스 라주(Luis Lajous)씨의 딸 이바나 라주(Ivana Lajous) 양으로, 현대중공업이 22일 개최한 MSC사의 1만1천7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스폰서로 나섰습니다.

이바나 라주 양은 2007년 2월생(생후 1년 10개월)으로 지난 2006년 3세(생후 2년 4개월) 여아인 이네스 아고스티넬리(Ines Agostinelli) 양이 세웠던 기록을 깨고 역대 최연소 스폰서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