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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산업 세계1위 유지 과제는

- 삼성경제연구소, 기술력 강화, 사업모델 다각화 등 제시

김홍군 기자 (kiluk@ebn.co.kr)

등록 : 2009-02-06 15:55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한국 조선산업이 향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진단’이란 보고서에서 기술력 강화, 사업모델 다각화, 인프라 확충 등을 그 해답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조선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며 “차별화된 첨단기술로 무장한 ‘High-end’ 선박을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igh-end’ 선박은 고객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빠르고 정확하며, 안전하고 경제적 운항이 가능한 최첨단 선박을 의미하는 것으로, IT, 위치제어, 무인항해, 환경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기능형 선박이다.

또한 보고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사업모델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한국은 선박건조(생산) 위주의 사업구조로 인해 수익률이 규모나 명성에 비해 낮다”며 “해상설비기술을 응용할 수 있는 육상 플랜트사업이나 선박 연관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조선산업은 주문 받은 선박을 잘 만들기만 하면 됐으나, 앞으로는 제조와 서비스업이 결합된 2.5차 산업’으로 변화될 전망”이라며 “개발자로서의 마인드와 역량을 갖춰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보고서는 “조선업계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지원과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선박금융 부분을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RG 문제로 중소조선소의 수주계약 취소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의 링크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인적자원 개발체계 업그레이드, 해외 비즈니스 거점 확대 등을 한국 조선산업이 향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선박 수주량은 글로벌 조선산업 불황의 여파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천750만 CGT에 그쳤으나, 시장점유율은 41.1%로 4.2%포인트 증가했다.